미국 환경보호청(EPA)이 7일(현지시각) 텍사스주의 첫 탄소 저장시설을 승인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자회사인 옥시 로우 카본 벤처스는 엑터 카운티에 3개의 탄소 주입정을 설치한다.
이 시설은 연간 72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4400피트(1.34km) 깊이에 저장한다. 이는 EPA가 텍사스에서 식수안전법에 따라 승인한 첫 Class VI 허가다. 시설은 연내 상업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 주입 규제(UIC) VI 등급 주입정은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지하에 격리하기 위해 깊은 암석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데 사용된다. EPA는 식수안전법에 의거하여 지하의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 주입정을 Ⅰ~Ⅵ 등급으로 규제한다. Class VI 주입정은 운영자가 무결성, 지하수 수질, 이산화탄소 이동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비상 상황 대응 및 폐쇄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스콧 메이슨 EPA 지역 관리자는 “EPA는 허가를 신속히 승인하면서도 식수원 보호 요건을 충족하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옥시 로우 카본 벤처스가 환경을 보호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텍사스 경제를 지원할 능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