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듈 보호 ‘마지막 보루’ 탄소검증제 강화되나

정부가 탄소검증제의 배출량 기준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배출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국산 모듈이 유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준 강화는 중국산 제품의 시장 장악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등급별 배출량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뜨거운 감자’는 2등급 배출량 기준이다. 지난해 개정을 통해 현재 2등급의 배출량 지수는 630~ 670kg·CO₂/kW로 설정돼 있다. 최대 670kg 이하로 탄소를 배출할 때에만 2등급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개정에서는 이를 655kg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점쳐진다.2등급 기준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제품인 중국 모듈사들의 ‘진격’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인증의 벽을 넘어서는 사례도 이어지며 국내 제조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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