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거 스타트업 테라닷(Terradot)이 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암석 풍화 촉진(ERW·Enhanced Rock Weathering)’ 기술 기반 탄소 제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테라닷의 ERW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예정이며, ERW 기술의 과학적 검증을 위한 연구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ERW는 현무암 등 규산염 기반 암석을 미세하게 분쇄해 농지에 살포하고, 빗물과의 반응을 유도해 대기 중 CO₂를 탄산염 형태로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자연 기반 탄소 제거 방식이다. 암석을 가루 형태로 만들면 표면적이 급격히 증가해 풍화 반응 속도가 자연 상태보다 수십 배 이상 빨라지며, CO₂ 흡수 효율이 높아진다. 별도의 토지 확보 없이 기존 농경지를 활용할 수 있고, 토양의 산도(pH) 조절과 미량 영양소 보충을 통해 농업 생산성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