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ESS사업 입찰 임박…조 단위 시장 열린다

국내 ESS 시장에서 조 단위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전력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달 말 540MW(3240MWh) 규모의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오는 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입찰 공고를 통해 약 2개월간 관련 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BESS 중앙계약시장은 에너지저장장치(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한 전력 시장으로 입찰을 통해 참여 기업과 물량을 선정한 뒤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설비가 완공되면 사전에 확정된 가격에 따라 보상받는 구조다.

이번 BESS 사업은 지난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방전 시간은 6시간으로 호남 500MW, 제주 40MW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는 2023년 진행됐던 제주 BESS 사업의 8배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ESS 업계는 단일 규모로 약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침체됐던 ESS 시장을 살릴 대형 호재로 보고 있다.

연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