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기술 경쟁 돌입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3가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 확보를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자율운항 선박은 연료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선박 운항의 안전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계 자율운항 선박 시장은 2025년 1550억달러(약227조원)로 성장해 2030년에는 2541억달러(약37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자율운항 선박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 운항 선박 기술 개발 프로젝트(2020~2025년)’를 추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중립)를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해운업계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환경 규제 속에서 자율운항 선박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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