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리나솔라, 연 500대 고효율 전해조 체제… 산업용 수소 경쟁력 강화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Trinasolar)가 글로벌 그린 수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 테크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12일(현지시각) 트리나솔라가 중국에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의 효율 신기록을 수립하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수소 생산과 연계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산업용 수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리나솔라는 최근 자체 개발한 2세대 전해조가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기존보다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수소 1㎏을 생산하는 데 약 43.34kWh의 전력만 사용하는 수준으로, 이전 세대 장비보다 약 8~10% 효율이 향상됐다.

전해조는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를 분리하는 장치로, 크게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과 알칼라인 방식으로 나뉜다. PEM 방식은 고효율이지만 장비 가격과 유지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트리나솔라가 채택한 알칼라인 방식은 구조가 단순하고 소재가 저렴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대규모 산업용 수소 생산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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