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를 돌로’… 페블, 탄소 광물화 상용화 실증 성공, 세계 첫 24시간 설비 가동

네덜란드 스타트업 페블(Paebbl)이 17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공정 기반의 탄소 광물화(carbon mineralization) 데모 플랜트 가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소 광물화란 대기 중이나 공장 굴뚝에서 포집한 탄소를 광물 원료와 반응시켜, 돌처럼 안정적인 고체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다. 단순한 탄소 포집을 넘어 ‘저장’까지 실현하는 방법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페블은 이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설비로 구현했다. 이전에는 일정한 양만 처리하고 멈추는 ‘배치(batch)형 실험실 기술’에 머물렀다면, 페블은 이를 연속 생산 공정으로 전환해 탄소 제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냈다.

데모 플랜트는 현재 로테르담 R&D 거점에서 상시 가동 중이며, 연간 최대 500톤의 탄소를 고체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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